지금 여기는
우리가 찾아온 이기대는 바다와 맞닿은 바위산 동쪽이 거센 파도를 맞아 다양한 지형으로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광안대교, 누리마루,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 오륙도 등 부산의 유명한 바다의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다양한 바닷가 지형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고 산 쪽으로는 예전에 군부대가 있어 숲이 잘 보존되어바닷가 숲의 울창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기대는 바닷가는 대부분 갯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썰물 때가 되면 갯바위에 붙어 사는 다양한 해안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수면 가까운 곳에는 굵은줄격판담치, 높은 곳에는 좁쌀무늬총알고둥, 바위틈에는 거북손, 편평한 곳에는 따개비류, 물이 고인 곳에는 해면류와 말미잘류 등이 서로 사는 곳을 달리 하면서 살아간다. 파도와 건조, 온도 등에 적응해 살아가는 신기한 생물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 물이 많이 빠지는 시간에 맞추어 가면 더 많은 생물을 만날 수 있다(조석표와 연동).
이기대는 바닷가는 산책로(해파랑길)를 따라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식물들을 계절별로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 절벽에는 참나리꽃, 왕모시풀. 왕원추리, 해국 등을 볼 수 있고, 해안 주변에서는 갯까치수영, 갯장구채, 갯메꽃, 갯강아지풀, 번행초, 천선과나무 등을 산책을 즐기면서 이기대만의 아름다운 바닷가 식물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겨울 온도가 따뜻해 일년 내내 잎이 푸르른 나무(상록수)를 쉽게 볼 수 있다.